아주의대 박기현 교수, 세계중이염학회 유치 기념 출간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기현 교수(아주대의료원장)가 최근 중이질환을 집대성한 책 "중이질환(Middle Ear Disease)"을 발간했다.

"중이질환"은 박기현 교수가 지난 2002년에 임상경험과 논문을 토대로 영문판 단행본 "Middle Ear Disease"을 발간한 이후 7년 만에 국문판을 내놓은 것으로, 지난 5월초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중이염학회의 유치 기념판으로 출간한 것이다.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중이질환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박기현 교수가 지난 32년간 대학병원에서 이비인후과 환자를 진료하고 연구하면서, 특히 아주의대로 자리를 옮긴 후 현재까지 약 17년간의 실제 임상경험과 최신지견을 접목하여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부 내용으로는 △중이질환의 영상의학적 평가 △중이질환의 청각학적 평가 △중이염: 병인에 따른 중이염의 이해 △후천성 중이 진주종 △선천성 중이 진주종 △소아 중이 진주종 △중이 콜레스테롤 육아종 △고실 경화증 △중이의 선천성 질환 △이소골 단독 기형 △외상성 이소골 탈구 △이경화증 △중이 종물 △외이도로 비치는 중이질환 및 외이도 종물 △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한 수술후 측두골평가 △중이 수술시 사용되는 인공보장재료 등 총 16장으로 구성돼 있다.

박 교수는 "중이질환을 다루는 국내외 많은 의학자와 중이질환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이 중이질환을 정확하고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비인후과 수련을 받는 전공의와 개원의에게는 진료 가이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장마다 소개하고 있는 사진들은 십수 년간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모아둔 것으로, 총578여 건에 이르는 고화질의 수술소견과 이에 대한 CT, MRI 사진을 함께 나열하고 있어 중이질환을 이해하고 검사, 치료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기현 교수는 중이 및 이관 전문의로 영어논문 85편을 포함하여 24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학회에 발표하는 등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청각학회장, 대한이비인후과학회장을 지냈다. 올해 제6차 세계중이염학술대회 회장을 맡았고 세계적으로 연구를 주도하는 교수들이 모여 창립한 세계이비인후과 의학자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연세의대를 졸업, 연세의대를 거쳐 아주의대로 자리를 옮긴 후 아주의대 학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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