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신기술분야에 적극 투자"

"화순 전남대병원의 개원은 93년의 병원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남대병원은 시설이 낡고 장비가 부족해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죠. 특수진료 위주로 환자를 분산시켜 나가도록 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말 화순병원 개원을 목표로 최근 기본 방향을 확정한 황태주 전남대병원장(소아과)은 "화순병원은 전남대병원 분원으로 운용하는 2차병원으로, 암과 재활·관절·노인·농어민질환 전문진료기능과 일반종합병원의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병원간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미국과 일본의 암센터와도 협력하여 서남부 지역의 주민들이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이곳에서 모든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으로의 기능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병원은 화순지역에 대학병원 분원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개원의사들의 우려는 환자군이 달라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설득하고 있으며, 주요 교수들의 경우 전남대병원과 순환 및 상주근무로 효율화를 극대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황원장은 전남대병원도 임상과 중심의 진료에서 벗어나 환자분포 등을 분석, 심장센터·신경계질환과 같은 특수클리닉 중심으로 개편 또는 신설을 준비중이며, 팀워크를 통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며, 특히 SCI 저널에 매년 100편 이상의 논문이 게재되도록 연구와 신기술 분야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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