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합 운동본부 출범…조직적 연대캠페인 계획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민단체가 직접 나섰다. 올해를 의료사고 줄이기 운동의 원년으로 선포한 의료사고시민연합(부회장 김광웅)은 지난 22일 "의료사고 추방 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조직적인 범국민 연대캠페인을 펼쳐 나갈 것을 결의했다.

정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서 의시연은 ▲각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범국민 캠페인 전개 ▲신속하고 안정적인 피해구제제도 마련 ▲환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독립된 의료사고 감정기구 및 감시기구의 설치 ▲병원내에서의 폭력행사 근절을 통한 의료사고 당사자간 상호신뢰 회복 등 주요 활동방향을 공표했다.

운동본부는 이를 위해 매월 1~2회 서울·경기 일대 국공립 및 대학병원에서 의료사고 현황 및 피해사례 소개, 자원봉사 등 구체적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의료소비자, 의료인,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서신보내기와 의료분쟁조정법 제정을 위한 운동도 진행된다.

한편, 유명호 의시연 사무차장은 이번 캠페인과 관련, "의료사고 당사자간 대화채널 개설과 피해구제를 위한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며 "독립된 감정기구 설치와 의료소비자의 진료기록 열람요구에 대한 의료계의 협조만 이뤄져도 의료소비자의 불신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정식으로 발족한 바 있는 의시연은 의료사고 피해자를 대변하는 유일한 비영리단체로 200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피해구제의 제도적장치 마련과 피해자와 가족의 복지 및 처우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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