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6대 대통령 취임…참여정부 출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25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6대 대통령에 취임, 5년 임기의 "참여정부" 시대를 열었다.

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 발전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등 "참여정부"의 3대 국정 목표와 이를 위한 4대 좌표로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을 제시하며 새 시대 건설을 위한 전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사회부문에 대해 노약자를 비롯한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천명하고 이를 위해 복지정책의 내실화를 다짐하고 사회 각 분야의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고 양성평등사회를 지향하며 고령사회의 도래에 대한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에 앞서 12대 국정과제를 제시하면서 참여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를 위해 공공병원 확충 및 지역보건센터형 보건지소 설치 등 공공보건의료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현재 10%인 공공병원비율을 2008년에 30%가 되도록 하고 학교보건, 산업보건 등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 건강증진사업 및 주요질병의 국가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 제도 개선과 의료급여제도 확대, 진료비 본인 부담금 총액상한제도 시행 등으로 의료의 보장성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것을 제시한 바 있다.



▲노무현 16대 대통령이 25일 취임식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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