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시대 맞는 선진환경 구축을"

50차 병협 정총






 대한병원협회는 8일 제50차 정기총회 기념식에서 제17회 중외박애상에 서현숙 이화여대 의료원장(사진 가운데)을 선정 시상했다. 서 원장은 지난 2003년부터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자와 외국인 노동자 3만여 명에게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왔으며, 이화백혈병후원회를 조직,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지원하는 등 박애정신을 널리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기술산업인 의료서비스산업은 생명과학, 인터넷, 디지털공학, 나노공학, 정보통신, 유전체과학, 줄기세포기술 등을 망라하는 기술융합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제호 교수는 지난 8일 63빌딩 별관 3층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병협 제50차 정기총회에서 "차세대 의료서비스" 특강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노인 인구 증가와 의료기술의 혁신적 발달 속에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대안산업으로서 의료서비스산업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의료시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첨단서비스 개발, 출입국 절차 간소화, 글로벌시민의식 고양 등 사회문화적 관습의 혁신과 의료정책의 다변화가 있어야 하며, 투자·인센티브·시장경제·리스크 관리 등 선진의료환경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료서비스 전달체계는 Department보다 팀 접근, 단순업무보다 복합적 역할 부여, 관리보다 권한 위임, 관리자보다 코치 역할 전환, 수직적 구조를 수평적 구조로 전환 등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창출할 분야로 맞춤형의료, 예방의료, 재생의학, 나노의학, 웰빙산업, 디지털병원시스템, 유비쿼터스의료 등을 꼽았다.

 그에 따르면 유전체기반의 맞춤의학 영역은 개인유전체분석-예측의학, 맞춤형치료제 개발, 유전자결손의 치료-유전자 치료 등이며, 줄기세포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성인 및 소아 악성 종양 유전성질환 대사성질환 -당뇨 심혈관질환 외상성질환 장기 대체 또는 보강 치료-심장, 방광, 뼈, 신경, 피부 등이다.

 지훈상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료계는 원외처방약제비, 의료인력난, 의약품실거래가상환제도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며, 건강보험수가 결정 체계의 합리적 개선이나 민간자율의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 확립 등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또 "의료의 세계화, 병원경영의 선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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