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재는 혈압 중요성 알릴 것"

 한국가정혈압학회가 창립됐다.

 한국가정혈압연구회는 지난 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학회"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창립행사를 열고 초대회장과 이사장에 신영우 부산의대 교수(순환기내과)와 장성국 대구가톨릭의대 교수(순환기내과)를 각각 선출했다.

 가정혈압은 그동안 환자 스스로 혈압을 재는 과정에서 자의적 판단이나 기계의 부정확성 등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최근 혈압기들의 기능이 좋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3년간 연구회를 이끈 김삼수 소장(성애병원 심장센터)은 "혈압은 진료실에서 체크하는 것보다 24시간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은 혈압기보다 크게 차이가 없는 혈압기를 이용한 가정혈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그동안 가정혈압측정지침, 혈압기록 노트 발간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10여 차례에 걸쳐 심포지엄을 개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신영우 회장은 "이번에 학회로 새출발하는 것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연구활동 및 가정혈압 인식제고 등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1년간 가정혈압측정개정지침의 신판을 제작·배포해 세계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번 창립과 함께 단기목표로 회원확충 및 활발한 연구활동을, 장기 목표로는 고혈압 치료를 위한 범국가적 역할강화를 제시했다.

또 개원가와 공조속에 가정혈압의 보편화를 이뤄 치료율 증가 및 국민건강증진을 꾀한다는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임원진으로 명예회장에 김삼수 박사, 부회장에 김일중 원장(김일중내과의원), 이기상 원장(새서울내과) 등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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