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중재술 세계는 지금…






 혈관중재술 축제인 "Angioplasty Summit-TCT Asia Pacific 2009(조직위원장 박승정 교수·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사진)"가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이달 22~24일 개최된다.

 지난 십여년 동안 Angioplasty Summit은 혈관중재술과 관련해 심장내과 전문가들이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류하는데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올해 14회를 맞은 행사에는 심장내과 전문의 뿐 아니라 영상의학과, 외과의와 관련 분야 간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보호되지 않은 좌주간부질환에서 스텐트 삽입술과 관상동맥우회술(CABG) △다혈관질환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의 주요 역할 △취약성 동맥경화반 확인을 위한 영상기법 △유증상 경동맥질환 시 스텐트 삽입술과 경동맥내막절제술(CEA) 등이 주요 이슈로 다루어질 예정으로 이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내용으로 먼저 22일에는 "보호되지 않은 좌주간부질환에서 스텐트 삽입술과 CABG 중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인가"에 대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해에도 같은 내용의 토론이 이루어졌지만 뚜렷한 결론은 도출되지 못했기에 올해에는 어떠한 결론을 내릴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증상 경동맥질환시 스텐트 삽입술과 CEA의 비교우위에 대한 토론도 이어진다. "스텐트 삽입술이 모든 유증상 환자에게서 선호되기에 CEA는 과거의 유물"이라는 주장과 "수술요법이 대부분의 유증상 협착증 환자에서 합의되어 있다"는 주장이 팽팽한 접전을 이룰 전망이다.

 한편 올해 새로이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미국스포츠의학회 임상운동전문가 관련 강의 및 실습이 준비되어 있다.

 23일에는 "만성폐색병변(CTO) 환자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의 장이 재개된다. PCI가 일차치료법이어야 한다는 주장과 고전적인 치료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쪽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한다.

 "다혈관질환의 치료"에서는 CABG가 완벽한 재관류를 위한 표준요법이라는 쪽과 치료방향이 중재술로 변하고 있다는 주장이 맞붙는다.

 또한 "모든 환자에서 항혈소판 기능 시험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제에서는 강력한 근거가 마련되었기에 필요하다는 쪽과 자료의 신뢰도면에서 아직은 이르다는 의견으로 토론을 벌인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중재술의 A to Z"가 준비되어 있다. 이 세션에서는 PCI의 개념부터 실질적인 기술, PCI에 대한 외과·내과의의 견해에 대한 강의 및 공개토론이 준비되어 있다.

 24일에는 제3회 심폐소생술 워크숍이 진행된다.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주관하는 이 세션은 2008년부터 Angioplasty Summit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심장소생술 프로그램 당담자의 역할, 심화학습으로써 심장소생술 프로그램의 과거·현재·미래, 심폐소생술과 관련 COPD의 최근 이슈 및 COPD 환자를 위한 가내 폐소생 프로그램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한편 제12회 심혈관간호사 연례 학술대회가 준비되어 있다.

 Angioplasty Summit의 특징이자 하이라이트인 시술 생중계도 놓쳐서는 안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미국 콜롬비아대학병원, 일본 도요하시심장센터, 프랑스 찰스니콜병원, 인도 에스코트심장센터와 한국에서는 아주대병원, 계명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중계가 이루어진다.

 그밖에 총 125건의 케이스가 보고될 예정이다.


CVRF는?

 심장혈관연구재단(Cardiovascular Research Foundation; CVRF)은 심장관련 연구결과를 환자 진료에 보다 가까이 응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는데 주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2년 창립됐다. CVRF는 유수저널에 지속적인 논문 발표 및 각종 학술대회 개최, 교육 사이트 운영(www.summitMD.com) 등의 활동을 한다.

 재단이 지원하는 주요 학술대회로는 Angioplasty Summit 외에도 Left Main & Bifurcation Summit, Imaging & Physiology Summit, Chronic Total Occlusion Live 등이 있다.

 CVRF 이사장이자 Angioplasty Summit 조직위원장인 울산의대 박승정 교수는 "Angioplasty Summit은 세계적인 심장내과 전문가들이 혈관중재술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학술대회로 이후 이어지는 공개토론에서 마련되는 의견공유의 장은 서구와 아시아·태평양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주요 프로그램

▶22일
 토론; △보호되지 않은 좌주간부질환에서 스텐트 삽입술과 CABG
  △유증상 경동맥질환시 스텐트 삽입술과 CEA
 교육; △미국스포츠의학회 임상운동전문가 관련 강의 및 실습(수·목·금)

▶23일
 토론; △CTO 환자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가?
  △다혈관질환의 치료에서 CABG와 중재술
  △모든 환자에서 항혈소판 기능 시험의 필요성
 교육; △중재술의 A TO Z

▶24일
 교육; △제3회 심폐소생술 워크숍
  △제12회 심혈관 간호사 연례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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