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사회장에 이석균 원장(청십자의원)이 취임했다.

경산시 회장, 의협 중앙이사, 경북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해 온 이 회장은 단일 후보로 회장에 출마, 지난달 28일 열린 제 58회 정기총회에서 81명 중 참석한 65명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추대됐다.

이 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의사회로 이끌어주신 전 회장들의 지도력을 거울삼아 이제까지 연마한 능력을 십분 발휘해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뛰겠다고 피력했다. 이 회장은 "회원들에게 1%라도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지역의 보건소와 병원은 물론, 일선에서 진료에 임하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전 지역을 순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군 의사회 행사에서 의사회원들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시·군에는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적극 지원한다.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기 위해 임원진과 상의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의협에 대해서도 경만호 집행부가 새로 꾸려진만큼, 의협 정책을 전달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임 의장에는 영천시의사회 총무, 회장, 경북의사회 기획이사, 부회장, 의협 중앙의사 등을 역임해온 정만진 감사가 취임했다.

정 의장은 "대의원회는 의사회 최고 의결기구이며, 집행부를 격려하고 견제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며 "집행부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잘못 판단하고 행동할 경우에는 적절한 견제를 가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성토했다.

정 의장은 또 "젊은 대의원들이 경북의사회의 지도자들"이라며 "경험을 쌓아 다음 세대를 짊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의사회는 2009년 예산으로 500만원이 증가한 4억원을 승인했으며, 의료제도·의권신장을 위한 연구사업 등의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의협회장 선출 방법을 간선제로 교체하고, 보건소장에 의사를 임용토록 건의하는 내용을 의협 중앙회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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