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오늘(23일) 첫 진료를 시작한다.

서울성모병원은 암병원, 심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안센터 등 특성화된 센터 중심의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암병원은 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뉴욕의대의 전후근 교수를 병원장으로 영입해 미국식 선진 암 치료 시스템인 연구, 진료, 환자관리, 임상실험, 기초과학 등이 연계된 다학적 팀 접근 방식(Multi-disciplinary Team Approach)을 도입한다.

미국 최고의 암센터중 하나인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와의 제휴를 통해 선진 암 치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암병원은 위암, 대장암 등 10개의 질환별 협진팀으로 구성된 고형암센터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조혈모세포이식(BMT)센터로 구성돼 있다.

또 조혈모세포이식(BMT)센터는 성모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전체 시설 및 의료진이 이전한 것으로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 이래 현재 연간 260건 이상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적인 센터이다.

서울성모병원은 부정맥 유발부위를 찾아 막힌 심혈관을 뚫어 주는 로보틱 심도자 유도 시스템(Magnetic navigation system)과 국내 최초의 제 3세대 로봇수술기(다빈치)가 도입됐음은 물론 선형가속기(암치료장비)와 CT VISION 이 국내 최초로 단일 공간에 설치, 환자 이동 없이 암 진단과 치료가 한 공간에서 실시된다.

이 밖에도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등의 방사선 암 치료 장비와 최신 MRI 및 CT, 병상 전체에 자동으로 높이와 각도가 조절되는 전동침대 등을 도입했다.

수술별 특성에 따라 나뉜 수술실은 클린존(Clean zone)과 더티존(Dirty zone)의 동선 분리, 냉난방시스템의 전산화, 천정에서 고정된 펜던트 적용 등을 통해 감염관리와 안전사고를 방지했으며 진료비 후불제의 도입과 함께 각 층마다 설치된 수납 창구는 진료전 수납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 했는가하면 전면적으로 외래 진료 예약제를 실시했다.

성모병원은 2000병상 규모의 진료 영역과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이 이뤄지는 초대형종합의료과학단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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