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종사자 소유 95%가 한 종 이상 박테리아 오염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사용하는 핸드폰 95%가 한 종 이상의 박테리아에 감염돼 있어 원내감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nnals of Clinical Microbiology and Anti-microbials 2009;8:8]=원내감염은 병원에서 언제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문제다.

 최근 병원 의료진들의 핸드폰이 원내감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터키 온도쿠즈메이리스대학(Ondokuz Mayis University) 을거(Fatma Ulger) 교수팀은 수술실과 중환자실(ICU)에서 일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관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핸드폰을 조사했다.

 전체 약 95%의 핸드폰이 하나 이상의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을 발견했다.

 핸드폰과 손을 통해서 유입된 박테리아에는 그램음성균(gram nagative), 포도상구균(staphylococci Aureus)도 있었지만 세프타지딤(ceftazidime) 내성균, 메티실린(methicillin) 내성균 등 항생제내성 박테리아도 포함돼 있어 경각심을 높였다.

 ICU에서도 항생제내성 박테리아가 발견돼 잠재적으로 심각한 감염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의 설문조사 결과 90%가 자신의 핸드폰을 소독한 적이 없다고 답변해 핸드폰이 병원감염 예방에 있어서 사각지대라는 점을 반영했다.

 연구팀은 핸드폰이 병실 혹은 병원내에서 환자와 환자 간 박테리아 감염의 근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알코올로 일상적으로 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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