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독성과학원이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형진 박사팀과 공동으로 2년 이상이 소요되는 발암성 평가 기간을 6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변형동물과 이를 이용한 발암성 평가법 특허를 출원했다.

새로 특허 출원과 함께 개발된 유전자 변형동물은 사람의 간암 발병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진 B형 간염 바이러스의 X 유전자를 갖는 형질전환 마우스 (B6-HBx)로서 사람의 발암 과정과 유사한 발암 기전을 나타내며, 특히 간 발암성을 효과적으로 단기간에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독성과학원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 실험동물을 이용한 발암성 시험은 수년간의 실험기간과 많은 수의 실험동물을 사용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으나, 이번 평가법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성과학원측은 "산·학·연의 지속적인 협력 연구를 통해 B6-HBx 마우스에 대한 외국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며 "기존의 p53 및 Ha-Ras의 간 발암성에 대한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동물모델로서 신약의 안전성 평가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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