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불가" 첫 사안 될 듯

우리나라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의협과 치협, 한의협이 공동 의료 현안에 대해 함께 대처 체계를 갖추기로 뜻을 모았다.

지금까지 의협과 치협, 한의협 등 각 의료 단체는 공동의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각 단체별로 자체적 이해의 시각으로 독자적으로 추진해와 여타 단체의 비협조와 방관 등으로 사실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해 왔다.

의협 신상진 회장과 치협 정재규 회장, 한의협 안재규 회장은 최근 가진 조찬 모임에서 작금의 의료계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 발전을 위해 공동 현안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 앞으로 단체간 의료 협력 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의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이처럼 의료 3단체 대표자간 모임을 가진 일이 없었다"며 "이를 계기로 각 단체와 직결된 의료정책 등에 있어 폭넓은 논의를 거치는 등각 단체의 의견 조율을 통해 취합된 결정 사항들을 공동 성명서 발표와 공동 대응 등 의료 현안에 대해 함께 대처해 나간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번 모임이 계기가 돼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연 셈"이라며 "앞으로는 공동 대처를 통해 의료 현안에 대한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현재 공동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의협과 한의협이 이미 불가 방침을 정한 약대6년제 추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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