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적 복제등 나라간 합의 안이뤄져 9월로

【메디칼 트리뷴 12월24일자】=인간복제에 대한 UN 제 6차 회의가 올 9월로 연기됐다.

프랑스와 독일이 태아를 복제하는 생식복제를 금지하는 것에 미국을 포함한 나라들이 의의를 제기하는 등 나라들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생식복제를 금지하는 반면 미국은 질병 치료를 위해 조직을 지행하는치료적 복제를 포함해 모든 인간 복제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측은 생식복제만을 금지한다면 치료목적을 위해 실험실에서 복제를 하는 것에 대한 관리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대표자들은 인간 배아복제 허용 채택에 대해 유예(moratorium)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독일측은 "전부이거나 전무(all-or-nothing)와 같은 접근은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이전부터 복제 시험을 하고 있던 여러 나라들이 이미 고도로 발달된 복제연구를 아무 국제적인 법 제재없이 진행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인간복제를 초기부터 금지하지만 치료적 복제는 조금씩 수용하려는 반면 미국, 스페인 등은 복제에 대한 모든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일 뉴욕에서 열렸던 인간복제 논의를 위한 UN회의에 말레이시아 대표로 참석했던 쿠알라 룸프르 병원의 산부인과 및 부인병학과 시바링감(N. Sivalingam) 소장은 "인간복제는 금지되어야 한다"라며 "우리 의학자들은 인간을 생산해 내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치료적 복제에는 복제된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하는 치료법과 같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적 복제에 대한 논의는 현재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복제에 대한 논의가 어느정도 확립되면 그때 논의되어야할 것입니다."

인간복제 아기가 사상 처음으로 출생했다는 소식이 최근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하루빨리 인간복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 국제법이 확립되어야 할 것 같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