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사전보고, "PPI 병용" 때문으로 추정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bisulfate, Plavix)에 대한 "얼리커뮤니케이션"을 발표, 일부 환자들에게서 효과가 미비하게 나타난다는 기존 보고들에 대한 추가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연구는 제조사인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사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킵(Bristol-Myers Squibb)사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FDA는 클로피도그렐은 혈전을 예방하는 항혈소판제제로 효과를 내기 전 체내에서 신진대사가 이뤄져야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환자에 따른 클로피도그렐 대사능력의 차이와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병용해 사용하는 경우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

 PPI의 경우 몇몇 연구들에서는 클로피도그렐을 활성화 시키는 효소를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클로피도그렐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다른 연구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클로피도그렐은 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위산의 분비를 줄여주는 PPI가 병용사용된다.

FDA는 현재 PPI를 비롯한 위산을 감소시키는 H2 차단제 등의 제산제들이 클로피도그렐의 항혈소판 활동을 방해한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FDA는 여기에 해당되는 PPI로 오메프라졸(omeprazole), 판토프라졸(pantoprazole), 란소프라졸(lansoprazole), 라베크라졸(rabeprazole),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등을 제시했다.

 클로피도그렐 제조사인 사노피-아벤티스사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킵사도 이번 연구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만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가자료의 분석과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한 결론이나 권장사항을 도출하기까지는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FDA는이번 얼리커뮤니케이션이 전반적인 클로피도그렐의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것이 아닌만큼 지속적으로 처방하고 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의료관계자들에게는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모든 종류의 PPI 복용을 시작하거나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재평가를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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