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채인정 교수팀 개발

노인들의 낙상으로 흔히 일어나는 척추골절을 보다 효과적이고 값싸게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고려의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채인정 교수팀은 최근 자신이 개발한 금속골절복원기를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치료에 활용함으로써 보다 저렴하게, 치료효과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수술법은 국소마취후 X선 투시경을 보면서 금속골절복원기를 척추의 압박골절 부위에 접근시키고, 단계적으로 금속을 둥글게 위로 올려 그 압력으로 주저앉은 척추뼈를 원상 회복시킨 후, 그 공간 내에 접착제 역할을 하는 액체로 된 골강화제(골시멘트)를 주입하게 된다.

이 방법은 약화된 척추뼈를 강화시키고 골절 이전 상태로 복원시킬뿐더러 골강화제를 주사기로 주입함으로써 절개하거나 전신마취를 받지 않고 빠르게 뼈를 붙임으로써 입원기간을 일주일정도로 줄이는 등의 장점이 있다.

또 이 금속골절복원기는 재사용이 가능해 비용절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채교수팀은 작년 3월부터 9월까지 이 수술법으로 치료한 7명의 환자들(평균 나이 69세)은 모두 일주일 후 가벼운 운동이 가능했으며, 한 달 후 정상인의 수준까지 도달해 치료효과가 우수함을 확인됐다.

특히 금속골절복원기의 강도를 측정한 결과, 자동차 타이어 압력 이상을 유지함으로써 안정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종래에 활용하던 풍선척추성형술은 풍선을 한번밖에 사용하지 못해 시술비가 비쌀 수밖에 없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