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수급 불균형 근본해결 터 다질 것"

　"올 한해는 회원병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병원들이 안고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보고듣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은 찾아 보겠습니다."

　지훈상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지난 21일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병원 경영난도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현장중심의 전략으로 도움이 되는 협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해관계가 다른 회원들이 소속된 협회여서 상충되는 내용들이 많지만 최대한 동의를 얻어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또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의료인력난과 이른바 3D과로 불리는 진료과 전문의 부족 해결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 회장은 "정부가 기피 진료과 전공의들에게 수련 보조수당을 지급하며 지원을 유도하고 있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가, 수련환경문제, 교육 등을 포함 종합적인 대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학회도 전공의에게 보다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교육, 예를들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 학회와 함께 해법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간호인력 부족은 중소병원뿐아니라 대학병원도 문제라며, 대학병원은 신규간호사의 경우 20%가 2년내 이직하고, 중소병원들은 간호사가 없어 채용을 못하고 있는 문제도 현안으로 꼽았다.

　지 회장은 "파행운영으로 국민불신을 조장하는 수가계약제와 의약품 실거래가상환제도의 해결방안 모색에 나설 계획"이라며, 정부도 결함이 있다고 지적되는 여러 정책에 대해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손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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