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윤식 교수팀

국내 연구진과 벤처 업체 공동 연구로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의 고속 마이크로 분리정제 및 분석기반 기술과 C형 간염 등 각종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목표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질병 진단 칩이 개발돼 목표 단백질 분리정제, 농축 및 분석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서울대 응용화학부 이윤식 교수팀과 비드테크, 인텔리마이크론즈社는 최근 과기부 21C프론티어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단(단장 박종오) 지원으로 마이크로 고분자입자를 탑재한 마이크로시스템을 이용 생체 샘풀 혼합물 내에서 목표 단백질에 대한 신속한 분리정제·농축·분석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실험의 재현성이 떨어지고 단백질 분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기존 단백질 분리 기술 2D-전기영동법(2-DE)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목표 단백질만을 분리해내고 농축하는 기술인 비드 어피니티 크로마토그래피가 집적화된 마이크로 칩도 함께 개발했다.

특히 이 칩은 마이크로 리터(10썜썔L, 100만분의 1)의 시료중에 존재하는 펨토 몰(10썜¹썓mol, 1000조 분의 1몰) 수준의 극미량 단백질 등의 생체분자를 농축, 감지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 새로 개발된 마이크로 칩은 일반 평판 칩에 비해 입자 표면적이 넓어 생화학적 반응과 농축이 유리하고, 혈청 시료 ㎕만으로도 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기술은 기존 C형 간염 진단방법과 비교 감염여부를 보다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며, C형간염 외의 각종 질병 진단과 독성물질 검출 등 생물·화학·의약산업에 큰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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