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관 교수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위암은 증상이 없더라도 2년에 한번꼴로 위내시경검사를 받는것이 조기진단과 사망률을 낮추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보고다.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팀은 최근 증상이 없을 때 건강검진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위암으로 진단되어 수술받은 환자의 조기위암 비율이 78%인데 비해 증상후 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에서의 조기위암비율은 35.7%로 훨씬 높다고 발표했다.

이는 결국 위암환자 생존율에도 영향을 끼쳐 5년 생존율은 위암 증상 이전에 정기검진에서 진단돼 위암 수술받은 경우 87.7%인 반면, 증상이 나타난후 위암수술한 경우 51.6%로 큰 차이를 보여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가 위암을 조기에 진단, 위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양교수팀은 지난 1996년과 2001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받은 위암 환자 중에서, 증상없이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를 비교 조사한 결과 1996년에는 무증상때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전체 위암수술 환자 665명 중 31명(4.7%)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같은 경우 612명중 105명(17.2%)으로 크게 증가, 점차 건강검진에 의해 발견되는 예가 증가하는 바람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1년 위암 수술환자중 조기위암은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에 와서 진단된 환자에서는 35.7%에 불과하였으나 증상 없이 건강검진에서 진단된 경우엔 78.1%에 이르는 결과를 보였다.

이와관련 양교수는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방법은 40세 이상 성인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적어도 2년에 한번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1년 한해 동안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위해 위내시경검사를 받은 환자는 2501명으로, 이중 19명(0.76%)이 위암으로 진단됐으며, 이중 75.8%인 15명이 조기위암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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