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 클리닉서 3시간


 고대 안암병원 김선한 교수(대장항문외과, 사진)의 로봇수술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김선한 교수는 최근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생중계되는 직장암 라이브서저리(수술 생중계)를 오전 8시 30분 부터 3시간 동안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메이요클리닉에 실시한 라이브서저리 이후 두번째이다.

 이번 라이브서저리는 클리브랜드 클리닉 대장항문외과 페자 렘지 교수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김 교수는 "미국에 비해 1년 늦게 국내에 도입된 로봇수술 분야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전통적으로 로봇수술법이 많이 적용된 전립선암 수술 뿐만 아니라 직장암, 위암, 갑성선암을 비롯한 여성질환, 심장 질환에 이르기까지 선도적으로 폭넓게 적용하기 시작한 한국의료진의 높은 임상수준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번 라이브서저리를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직장암 로봇수술법을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직장암 수술은 좁은 골반강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로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수술 중의 하나인데 로봇수술을 이용하면 3차원 입체 영상을 이용, 해부학적 구조 파악이 용이해 기존 수술법 보다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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