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뉴라미니다제 억제제 투여땐 경과 2~3일 단축

올 겨울 기승을 부린 강력한 독감으로 많은 이들이 병원을 찾았다.

세계보건기구는 3월쯤 슈퍼독감 유행을 경고하며 각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독감은 68년 이후 현재까지 30여년 동안 크게 유행한 적이 없었지만 독감이 크게 유행한 1918년에는 전세계에서 2천만명, 1957년에는 100만 명, 1968년에는 70만 명이 각각 사망했을 정도로 그 위험이 매우 크다.

독감 바이러스는 변종이 많아 속도변화에 맞출 수 있는 예방백신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독감은 서구 사회에서 매년 심각한 질병 유발이나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독감에 취약한 그룹은 호흡기 질환 만성질환자, 노인층, 유소아층이다.
 
독감은 매년 유행하는 시기와 발생지가 다르다. 특정 지역에만 유행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나라 전체에 유행할 수도 있다.
 
대개 어린이가 가장 먼저 걸리고 성인은 발병 2∼3주 후에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12월에서 2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도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독감은 다른 바이러스보다 뚜렷한 유행 성향을 보이고 전신 증상이 심하다는 점에서 임상 역학적으로 다소 차이가 있다.

독감은 대개 초기 발병 후 대개 5∼6주 정도까지 이어진다.


독감 증상

독감의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열병, 오한, 전신쇠약, 근육통, 두통 등이 있다. 독감 유행시기에 진단은 비교적 쉽다.

유행 기간에 열병, 무기력함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면 60~70% 독감을 의심해볼 수 있다.

독감은 감기보다 훨씬 증상이 심하고, 주로 기침으로 대변되는 하기도 증상, 고열, 장기간 지속되는 근육통 등을 동반하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도 일으키기 때문에 사망까지도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전신증상은 3∼5일간 지속되지만, 급성 호흡기 증상은 대개 1주일정도 지속된다.
 
65세 이상의 고령이나 호흡기질환·심장질환·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는 특히 위험하다. 예방백신이 최선의 예방책이지만 백신이 반드시 독감을 예방해주는 것은 아니다.


독감 치료제

독감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제인 뉴라미니다제 억제제(neuraminidase inhibitors)인 zanamivir, oseltamivir와 amantadine, ritantadine 등 4가지 종류가 있다.
 
◇뉴라미니다제 억제제(Neuraminidase inhibitors)=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발병후 36시간 내에 Neuraminidase inhibitors로 치료를 받으면 2∼3일내로 경과를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Zanamivir와 oseltamivir= 미국 FDA에 의해 99년 승인된 항바이러스제로 zanamivir는 경구 흡입형, oseltamivir는 경구용 캡슐이다. 두 치료제 모두 인플루엔자 A와 B 바이러스에 활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용도는 환자를 위한 단순 급성 질환 치료제다.
 
독감에 걸린 지 2일 내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감염 위험도가 높은 특정 환자의 경우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Oseltamivir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단순 급성질환에 걸린 성인과 18세 이상의 청소년 중 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 이내 사용되는 치료제로 승인됐다.
 
Zanamivir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단순 급성질환에 걸린 성인과 12세 이상의 청소년의 독감 발병 48시간 이내에 사용되는 치료제다.

48시간이 지난 후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Zanamivir는 경구를 통해서 흡입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호흡기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oseltamivir에 비해 더 크지만 전신반응을 일으킬 확률은 더 적다.

두 치료제가 단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백신으로 승인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예방효과도 있다는 보고도 있다.

◇Amantadine=발병 2일내의 인플루엔자 A형에만 효과적이다. 하지만, 4가지 약물중 가장 많은 중추신경계 관련 증상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에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약물 내성 발달도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Rimantadine=Amantadine과 화학구조가 유사한 약제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M2단백을 가지고 있지 않아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억제 효과가 없다.
 
1993년 소아에서 예방목적으로만 인가되었으나 많은 전문가들이 소아의 인플루엔자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항바이러스 약물은 반드시 감염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게만 예방차원으로 처방해야 한다.
 
고위험군은 독감 예방접종과 상관없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개 발병 36시간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지만 3∼4일 뒤에도 치료 가능하다.
독감 예방접종의 기초관리
 

비활성형 백신

백신은 특히 독감 고위험군들에게 매년 권장된다. 호주는 서방 국가들 중 가장 낮은 독감 예방접종률을 보이고 있는데, 전체 국민중 25%가 접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5∼65세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과 입원율이 증가함에 따라 독감 예방접종 권장그룹에 이들도 포함시켰다.

 
효용성과 안정성

비활성형 백신은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 시키는데는 효과적이지만 예방 차원에서는 효과가 낮다.

이 백신은 건강한 성인들에게는 70∼100%까지 효과를 보이지만 소아과 노인에게서는 30∼60%정도만이 효과가 있다.

임신중에는 가급적이면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이 백신은 임신 3개월 미만에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Live Attenuate 백신
Live Attenuated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은 미국에서 현재 승인을 앞두고 있다.
백신은 1∼5세 어린이에게서 90%정도 효과를 보인다.

예방적 항생제


인플루엔자 A 또는 B

최근 새로운 항 바이러스제인 Zanamivir와 oseltamivir는 인플루엔자A , B 형을 모두 공격하는데 아마타딘(amantadine (Symmetrel))과 리만타딘(rimantadine (Flumadine))같은 오래된 항바이러스제는 오직 인플루엔자 A 형만 제거한다.

Amatadine은 비활성 백신으로 인플루엔자를 약 90%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인플루엔자 A형에만 효과적이다.

HIV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은 독감 유행시 예방접종여부와 상관없이 면역반응저하 때문에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권장된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하고 2주간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토록 하며 HIV 감염자들은 5∼6주정도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예방적 항생제는 백신과 항바이러스 약물의 복합사용이 독감 예방 효과를 높여 주기 때문에 고위험 그룹 중에서도 특히 노인들에게 필요하다.

HIV 감염자 집단에서 인플루엔자 감염질환으로 지속적으로 질병을 가지거나 입원할 위험이 있다면 이들이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임상 의사들의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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