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환자 자살행위 재발 위험 줄여줘

미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정신분열증 치료제 클로자릴(clozaril)을 승인했다.

클로자릴은 정신분열증 환자나 정신분열증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재발되는 자살행동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 클로자릴은 다른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치료제로서 공인된 바 있다.

뇌 질환인 정신 분열증(Schizophrenia)은 청년기에 시작하여 보통 100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정신 분열증 환자나 정신분열증 장애자의 20~40%가 자살을 시도한다. 자살은 환자에 의해 본인이 사망에 이르는 위험을 일으키는 행위를 말한다.

클로자릴 투여 대상환자들은 자살시도 등의 병력에 기초하여 환각상태(hallucination) 혹은 환각 상태없이 자살하고자 하는 상상(suicidal ideation), 자살 행동을 재시도할 위험이 높은 만성환자들이다.

재발되는 자살행동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것에 대한 클로자릴의 효력은 국제자살방지임상시험(International Suicide Prevention Trial)인 InterSePT의 일환으로 2년에 걸쳐 행해졌다.

9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클로자릴과 olanzapine(Zyprexa)의 효력이 비교되었다.
 
재발되는 자살 행동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클로자릴을 이용한 치료법이 적어도 2년간 지속되야 한다는 권고사항이 있다.

이 시험에 참여해 클로자릴과 olanzapine 중 하나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항우울제, 입원, 심리요법 등 자살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른 치료법도 적용되었음을 FDA는 밝히고 있다. 이들 추가적인 치료제에 대한 효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클로자릴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생명에 위협을 줄지도 모르는 혈액 질환인 무과립구증(agranulocytosis)에 걸릴 위험도 드물게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자주 받아야 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무과립구증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므로 필요하다면 환자들이 약을 즉시 중단할 수 있다. 다른 흔한 부작용은 발작이다.

미국내 매년 정신분열증과 연관된 자살수는 3600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살시도에 대한 추정되는 비용은 병원비 등으로 인해 평균 33,000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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