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요클리닉팀 연구 흡연여성서 발병률 높아

【www.atmedica.com.sg】=여성의 선암 발병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흡연과 훨씬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고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12월호를 통해 밝혔다.

이제까지 비소세포성 폐암중 하나인 선암은 다른 종류의 폐암과 비교해 자동차 매연, 진폐가루, 화학가스, 석면, 바이러스 감염 등과 관련이 흡연에 비해 더 깊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흡연이 선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메이요 클리닉팀은 미국 아이오와주에 사는 55∼69세 폐경여성 41,386명을 86년부터 98년까지 13년동안 추적조사했다. 여성들의 흡연력과 이들의 폐암종류를 선암·소세포폐암·편평상피세포암 셋으로 나누어 유병률을 비교했다.

메이요 연구팀은 특히 여성 폐암 40%를 차지하는 선암(adenocarcinoma)의 보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했다.

폐암과 흡연과의 관계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었다.

폐암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여성 주요 사망원인으로, 2000년에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4만명인 반면 여성 폐암 사망자는 68,000명이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메이요 클리닉의 핑 양(Ping Yang) 역학과 교수는 "선암이 이전에알려진 것보다 폐암과 훨씬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흡연 여성과 흡연 여성 폐암률을 비교했다.

"매년 폐암에 걸리는 여성 1만명을 가지고 예를 들어보면, 매년 비흡연 여성 1만명중 3명이 폐암에 걸리는데, 이들중 2건은 선암입니다. 반면 수십년간 흡연을 해온 여성의 경우, 30명이 매년 폐암에 걸립니다. 14건은 선암, 8건은 편평세포암종, 8건은 소세포폐암입니다."

이처럼 선암이 비흡연자에서도 발병하지만 흡연자에서 발병할 위험성이 훨씬 높다.
 
그는 비흡연자들이 폐암에 걸리는 원인으로 간접흡연을 꼽았지만 이를 증명하는 연구가 매우 힘들다고 전했다.

"선암과 흡연과의 밀접한 관계가 밝혀졌으니 간접 흡연 등 이제 다른 폐암 원인들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양 박사는 "가장 좋은 폐암 예방은 역시 금연"이라며 사람들에게 금연할 것을 강력히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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