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의사와 함께 하겠습니다-2


최신 학술동향

1. 가면고혈압 비밀을 벗겨라
  백의고혈압 진실을 밝혀라


 가면 그리고 백의고혈압은 진료실 내·외에서 측정한 혈압수치가 각각 달라 고혈압 진단을 어렵게 한다.

 이에 따라 정작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이 배제되거나 불필요한 항고혈압제 치료가 진행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현재 학계에서는 이같은 고혈압 병태에 대한 인식과 함께 진료실 밖 24시간활동혈압 측정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으나, 임상현장은 이제 막 인식단계다.
병태의 심각성과 대처방안에 대해 집중분석해 봤다.

 보도 후 독자들이 개원의나 의대생들 교육에 활용하겠다며 문의를 해 오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2월 11일, 2월 18일자).

2. 골다공증 여성전유물 아니다

 골다공증은 그간 폐경 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갱년기 여성질환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실제 골다공증 환자 4명 중 1명은 남성. 남성은 골당공증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고 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여성보다 2배나 높다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병률, 골절로 인한 사망위험도에 비해 홀대받고 있는 남성 골다공증의 실태와 치료전략을 보도했다.

"여성에게나 있는 병"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자세한 치료전략까지 제시해 임상에 실용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2월 25일자).

3. ICAS, 두개강내동맥경화증

 두개강내동맥경화증(ICAS)은 아직 상대적으로 인식이 저조한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는 허혈성뇌졸중은 예상과 달리 ICAS가 주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ICAS가 뇌졸중의 주원인으로 등장한 것은 20~30년 전이지만, 최근 영상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뇌졸중 치료의 새 장을 열고 있다.

지난 6월 국제두개강내동맥경화학술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등 우리나라 역시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역사가 짧아 자료수집에 애를 먹었지만 ICAS의 진단·치료전략에 대해 신규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였다(7월 14일자).

4. 고혈압 환자 병합요법
고혈당 초기 대사이상 세포가 기억한다

   최근 심혈관질환 관리의 두드러진 동향은 초기의 적극적 치료다.

 이는 약물 병합요법의 조기적용과 심혈관계 위험인자 종합관리와 연결된다.

 고혈압은 위험인자 간 복잡한 상호작용에서 기인하는 심혈관장애의 집합으로 인식되면서 조기 병합요법에 대한 컨센서스가 확립되고 있다.

 고혈당도 조기·적극치료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심혈관계 위험인자 종합관리 패러다임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의 근거를 임상현장에 찾아 보고자 했다(3월 17일, 10월 20일자).


다양한 의학분야의 조명

1. 항공우주의학, 날개짓 다시 시작

 지난 4월 8일 20시 16분(한국시각)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역사적인 우주비행을 펼쳤다.

 관심의 폭발 중에도 한데로 밀려 있던 우주과학 분야가 바로 항공우주의학이다.

의학계조차 눈길을 제대로 주지 않았으니, 기대 자체가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항공우주의학 기획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며 전문·연구인력조차 그리 많지 않지만, 한편으로 젊은 의학도들에게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기회가 될 것임을 밝혔다(4월 7일자).

2. 재활의학 바로 세우자
  재활의학 꽃을 피우자


 고령화사회로의 진입 등 의료시장의 환경변화와 맞물려 재활의학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으로는 중흥기를 맞고 있는 재활의학이 다각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었다. "위기는 성공과 함께 찾아 온다"는 말이 있다.

 중흥기를 맞은 재활의학이지만, 지금부터 미래에 닥쳐 올 위기에 대처키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기획의 요지였다.

그래야만 재활의학의 꽃이 활짝 필 수 있을 것이라는데 많은 독자들이 공감했다(4월 14일자, 4월 21일자).

3. 재난의학, 더 큰 재앙 막는다

 지난해 12월 태안기름유출 사고의 기억이 생생하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재난에 대처하는 의료계의 모습이었다. 의학적 초동대처 역시 미흡했다.

 초기에 보호장비 없이 기름걷이에 나섰다 유해물질로 인한 선천성 기형 및 발암위험에 노출됐다는 보고는 우리나라 재난의학의 현주소다.

 재난의학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새롭게 조명해 본 이유다(12월 8일자).

세계를 이끄는 한국 첨단의료

1. PCI 도전 끝이 없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치료 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이 외과적 수술(관상동맥우회술, CABG) 영역을 점차 잠식하고 있다.

PCI와 관련 한국이 주목받는 이유는 뛰어난 임상결과 때문이다. 최근에는 독자적인 연구업적까지 더해져 한국은 현재 PCI 분야에서 세계 기술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PCI의 기술발전 및 임상적용 실태와 한국의 연구업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봤다(5월 5일자).

2. 소화관스텐트 역사 한국이 써 나간다

 한국에서 소화관스텐트 삽입술은 뒤늦게 출발했지만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이제 세계시장에서 선두주자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단 스텐트들이 그 위상을 대변한다.

국내 기업들은 일본과 유럽에서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

많은 이들에게 아직은 생소할 수도 있는 소화관스텐트 기술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음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11월 10일자).

3. 첨단기술 의료로봇 한국이 접수한다

 우리나라도 의료로봇의 자체개발 노력이 한창 진행중이며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의료로봇은 미세침습적 혹은 비침습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수술로봇이 대표적이다.

재원기간의 단축은 물론 후유증 및 합병증을 최소화해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상용화 지원과 기술·인력 인프라 확충 등 우리나라 의료로봇 기술이 21세기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는데 필요한 조건들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9월 22일자).


사회이슈의 의학적 접근

1. 성폭력 만연된 사회, 의료계 전면에 나서야

 하루가 멀다하고 섬뜩한 성폭행 사건이 터지는 세상이다. 문제는 여론은 성폭행 사건의 선정성에만 집중하고 국가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엄중히 다루는데 혈안이 돼 사건해결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국민건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진 의사들이 성폭행 피해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회복을 돕는데 힘써야 한다는 자성이 일고 있다. 국내 성폭행 피해자 의료지원 시스템을 점검해 보고 의료적 개입의 중요성과 실질적인 처치 방법에 대해 살펴 봤다(5월 19일자).

2. 인류의 공포 광우병, 그 진실을 알고 싶다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 결정과 광우병 공포로 인해 나라가 들썩였다.

다양한 원인이 있었겠지만, 광우병에 대한 과학적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의학계와 언론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치 못하고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 측면도 있다.

프리온질환 집중분석을 위한 취재과정에서 얻은 결론은 관련 정보의 부재 또는 불명확성과 이로 인한 혼란이었다.

광우병과 관련한 진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한 정부와 학계의 노력을 주문했다(5월 26일자).

3. AI 토착화 되나?

 AI가 가금류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농촌·도심을 막론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금번 AI 역시 철새를 통해 감염됐다.

기존의 북방이 아닌 남방에서 올라온 바이러스였다. 어디서든 계절에 관계없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얘기다. 보도를 통해 아직 토착화의 전조격인 텃새류 감염이 없음을 알렸다.

사태는 진정됐지만, 올 겨울 홍콩에서 또 다시 AI가 발생했으며 언제 한국으로 들어올지 아무도 모른다. 철새가 우리나라를 지나치지 않다는면 모르겠지만…(6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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