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내성세포연구센터 연구팀 발표

`씨스프라틴`·`케스페이스` 결합때
간염인한 간세포 괴사 예방 확인

 세포독성물질이 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조선대학교 내성세포연구센터(소장 최철희)의 김태형 연구팀(조선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은 항암 세포독성 물질인 `씨스프라틴`이 세포사를 유도하는 물질인 케스페이스와 결합, 복합체를 형성함으로써 급성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는 전격성 간염(사망률이 약 50%)으로 인한 간 세포괴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성과를 얻었다. 과학계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세포독성물질이 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다소 역설적인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 생물화학지(JBC)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씨스프라틴은 비뇨기과 암 특히 고환, 난소, 방광암에 사용되는 무기성 백금 항암제이다.
 이 항암제는 DNA핵산의 두 가닥사이에 가교를 형성하여 DNA합성을 억제하는 알킬화제제와 유사한 기전으로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격성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최 소장은 "씨스프라틴을 항암제가 갖는 독성을 줄여 독성이 적은 물질로 개발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전격성 간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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