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관계없이 병원 경쟁력 향상 도와


대한의무기록협회 특강서

 어떠한 의료기관이든간에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기준을 준수한다면 의료의 질적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인제대 JCI 인증지원센터 전진호 소장(인제의대 예방의학교실)은 최근 열린 제61차 대한의무기록협회 추계학술대회 특강에서 "미국 JCI는 지난 50여년간 1만5000여개의 미국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를 통해 파악한 의료사고와 환자 불만족 요인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후, 이중 빈도가 높고 환자의 생명에 크게 영향을 주는 문제점들을 추출하여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인증기준(standards)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JCI 인증과 관련 의료기관에 과도한 비용 부담이나 시설 투자를 요구하지 않고, 우리나라 병원들이 노력한다면 JCI 인증준비 과정에서의 컨설팅 비용 등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병원들은 JCI 인증 여부에 상관없이 JCI 표준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의 질적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보건의료인력도 국제표준에 따른 경쟁력을 갖추도록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파크웨이헬스그룹의 새뮤얼 탄 마켓팅 부사장은 "의료관광과 JCI" 강의를 통해 의료관광에 있어서 싱가포르의 성공 사례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JCI인증의 중요성, 그리고 그룹 산하 싱가포르 소재 3개 병원의 JCI 인증획득 과정을 소개했다.

 한편 학회에서는 의무기록정보관리의 현재와 미래에 쟁점이 될 다양한 분야의 주제 강연, 전산 정보기술을 활용한 병원의 업무사례, 건강보험급여 기준의 변화, 공공의료기관 정보화 사업, 의료기관평가, 응급의료기관평가, 종합전문요양기관평가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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