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관련 추후 연구 필요


 [NEJM 2008;359:1786-1801]= 1970년대 후반 백혈병 치료제로 개발된 알렘투주맙(alemtuzumab)이 초기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진행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브리지대학(University of Cambridge) 콜스(Alasdair Coles) 교수팀은 연구에서 진행억제 효과 뿐만 아니라 이전에 발생됐던 손상도 회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일부에서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났다며 추후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334명의 초기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에게 인터페론 β-1a(44㎍)와 알렘투주맙(12㎎ 또는 24㎎)을 투여하고 두 군의 효과를 비교했다.

 36개월 후 알렘투주맙은 장애 지속누적률을 9.0%, 연간재발률을 10%로 감소시켜 인터페론 β-1a(26.2%, 36%)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평균장애점수(10점)에서도 알렘투주맙군은 0.39점 개선된 반면 인터페론 β-1a군은 0.38점 악화됐다.

 MRI를 통해 관찰된 뇌의 부피 역시 알렘투주맙군에서 증가, 인터페론 β-1a군에서 감소했다.

 12mg과 24mg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알렘투주맙군에서는 갑성선질환, 면역 혈소판감소성 자반병 등 자가면역반응과 감염률도 높게 나타났고 1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보였다.

 연구팀은 뇌의 부피가 증가한 것에 주목한다. 이는 알렘투주맙이 손상당한 뇌세포조직도 회복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3상임상에서 이전 손상으로 인해 회복할 수 없을 거라 여겨졌던 장애에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희망적인 결과와 함께 제시된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장기간 사용에 대한 안전성 입증이 필요하며 몇몇 환자에게 공격적인 치료방법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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