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두얼굴" 어떻게 대처할까


혜택과 부작용·위해 관리 방안 논의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국제백신연구소 존 클레멘스 소장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약물역학회 대표, 아시아 각 국의 보건당국 책임관리자 등 국내외 약물안전성과 약물역학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아시아 약물역학위해관리학술대회(ACPE-KOREA 2008)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약물안전성관리체계 확립의 중요성과 약물의 적절한 사용을 통한 국민건강 보호 및 증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위험에서 안전까지(From Risk to Safety)"를 주제로 약물의 안전성 등 약의 위해에 대한 모든 것을 집중 조명하고 분석하게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약물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전문가 그룹인 미국의 대기그룹 회장인 쥬디 존스의 "약물역학의 현재와 미래", 대한약물역학위해괸리학회 박병주 회장의 "아시아 약물역학의 현재와 발전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또 세계보건기구 및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유수한 기관에서 연자를 초빙,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약물위해관리와 약물의 부작용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한 약물부작용감시에 관한 특강도 마련돼 있다.

 시판을 허가하는 단계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예기치 못한 중대한 약물의 부작용과 이 부작용을 유발한 것으로 의심되는 약물간의 진정한 인과관계를 평가하기 위한 방법인 환자-대조군연구 및 임상시험과 같은 고전적인 약물역학방법론 소개는 물론 최근 도입된 환자교차설계(case-crossover design), 환자군 연구의 경우에 바이어스가 개입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된 통계적 방법인 약물경제학 및 약물유전체학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다룬다.

 이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대만 등 각 국가별 의약품 안전관리체계 소개를 통해 국내 실정에 적합한 의약품 안전관리체계 확립 방안에 대한 논의와 제약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분야 중 하나인 의약품 위해발생 최소화계획, 능동적 약물안전성 감시에 대한 국제 현황, 실제 시판 후 안전성 감시를 위해 수집된 데이터의 적용 사례, 약물사용평가 현황 및 백신을 비롯한 생물의약품의 시판 후 안전성관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 등 다양한 내용이 강연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www.acpe-kore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직위원회 ▲명예대회장 안윤옥 ▲조직위원장 박병주 ▲사무총장 손기호 ▲사무부총장 최종태 ▲감사 구본기·이정권 ▲학술위원장 이진호 ▲교육위원장 김영식 ▲재무위원장 박중원 ▲기획홍보위원장 박건우 ▲출판위원장 권준수 ▲등록관리위원장 박경호▲전시위원장 한동운 ▲연회기획위원장 최혁재


"안전성 확립 위한 소통의 장"


박 병 주 조직위원장

 "약물 안전성과 국민건강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약물위해 관리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산·학·연·관의 다양한 입장에서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아시아 각국이 체계적인 약물 안전성 관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박병주 제3차 아시아 약물역학위해관리학술대회 조직위원장(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은 이번 학술대회에 거는 기대를 이같이 나타냈다.

 박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주제나 규모에 있어 어느 때보다 한층 더 수준 높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약물의 안전성 확립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생성하고 효과적인 국내 약물 안전성관리체계 수립에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며 이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 국민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약물은 치료효과와 함께 약물유해반응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부작용이 발생, 환자들이 고통을 받는 경우가 있음으로 정부에서는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약을 신약으로 시판허가하고 시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안전성 정보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현재 자발적 부작용 신고제도, 의약품재심사제도 및 의약품재평가제도 등 각종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민간에서도 보건분야의 학계, 산업계, 연구소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협력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정보를 교류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장이 필요하다는 박 위원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약물안전성 체계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나라 약물역학위해관리에 있어서 약물 부작용 신고 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지만 아직도 미국, 일본 등보다는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학회에서는 약물 부작용 적극적 신고 유도 및 사례 발표, 가짜의약품 유통 정부와 공동 대응, 각 제약사 의약품 안전성 관리 전담 요원 교육 훈련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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