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센터 개소…내년 9~12월 중 56일간 진행


 내년부터 시행되는 의사 실기시험은 9월 말에서 12월 중순까지 총 56일간의 장기레이스를 달리며 시행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22일 국시원 의사실기시험센터 개소식을 갖고 의사실기시험 추진경과 및 시행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실기시험은 평일 하루 72명씩 총 56일간 실시, 출제시험 선정은 문제은행 보유 문제에서 무작위 선정한다.

 시험항목은 CPX 6문제(표준화환자를 활용한 시험) 및 OSCE 6문제(마네킨, 모의환자 등을 활용한 시험)로 총 12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며, 시험 소요시간은 CPX 1문제당 10분, OSCE 1문제당 5분으로 총 156분(2시간 36분)이다.

 응시자의 시험일 배정은 대학별로 응시할 수 있는 여러 날짜를 지정하고 그 가운데 응시자가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채점자와 응시자의 소속대학은 서로 다르게 배정된다.

 시험장에 입실한 응시자는 12개의 시험실을 돌며 시험을 치르게 되며, 응시자의 실기시험 전 과정은 중앙통제센터의 녹화시스템을 통해 녹화, 합격선 심의 때 활용할 예정이다.

 시험에 동원되는 표준화 환자는 총 8회에 걸쳐 기본교육과 집중교육, 추가교육을 실시해 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 정명현 의사 실기시험 추진위원장(연세의대)은 "실기시험의 합격선은 필기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실기시험에서 무더기로 탈락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격자 결정 방안은 12문제 평균점과 Pass/Fail 방식을 혼합한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모두 합격한 이를 최종 합격자로 처리하되, 필기시험이나 실기시험 중 어느 한 시험에 합격한 이는 다음 회에 한해 그 시험을 면제해주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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