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요법 권고는 이차예방과 달리 각국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은 이차는 물론 일차예방에까지 아스피린을 권장한다. 하지만 유럽은 심근경색 일차예방에서 항혈소판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초고위험군으로 극히 제한하고 있다.
 일차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요법과 관련 학계의 합의가 명확치 않음을 반증한다고도 볼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2007년 당뇨병 진료지침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위해 아스피린(1일 75~150mg)을 사용할 수 있다.
 - 40세 이상이거나 부가적인 위험인자(심혈관질환 가족력, 고혈압, 흡연, 이상지혈증, 알부민뇨)를 가지고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서 아스피린을 사용한다.
 ▲심근경색, 혈관우회로 수술력,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 말초동맥질환, 간헐성 파행 및 협심증 병력의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이차예방을 위해 아스피린(75~150mg)을 사용한다.
 
AHA 가이드라인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일차예방

Diabetes Care 2007;30:162-172

 ▲아스피린 요법(1일 75~162mg)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서 일차예방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40세 이상 연령대, 또는 심혈관질환 가족력·고혈압·흡연·이상지혈증·알부민뇨 등의 추가적인 위험인자를 동반한 경우가 포함된다.
 ▲아스피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출혈경향, 현재 진행중인 항응고 요법, 최근의 위장관 출혈, 임상적으로 활발히 진행중인 간질환 등은 아스피린 요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여타 항혈소판제가 고위험군 환자의 대체수단으로 타당할 수도 있다.
 
ADA 가이드라인
당뇨병에서 아스피린 요법

Diabetes Care 2003;26(suppl 1):S87-88

 ▲심근경색, 혈관우회술, 뇌졸중 또는 일과성뇌허혈, 간헐성 파행, 말초혈관질환, 또는 협심증 병력이 있는 남·여 당뇨병 환자에서 이차예방 전략으로 아스피린 요법(1일 75~162mg)을 사용할 수 있다.
 ▲당뇨병 남·여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요법(75~162mg)은 40세 이상 연령대 또는 심혈관질환 가족력·고혈압·흡연·이상지혈증·알부민뇨 등의 추가적 위험인자로 인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ESC·EASD 가이드라인
당뇨병, 당뇨병전단계, 심혈관질환

European Heart Journal 2007;28:88-136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 또는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일차예방에 있어 아스피린 요법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같은 타깃에 대한 항고혈압제와 지질저하제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있었고, 심혈관질환 이차예방에서 아스피린 요법이 권고된 것과는 차별된다.
 반면,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일·이차예방에서는 항혈소판제 요법이 위험을 감소시킨다며 아스피린 저용량(1일 75~250mg)이 일차선택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이같은 견해차는 "AHA/ADA 대 ESC/EASD의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위한 권고: 동일한 데이터에 대한 상이한 결론" 논문에서 일부 해답을 찾을 수 있다(European Heart Journal 2007;28:1925-1927).

WHO 가이드라인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과

일·이차예방 전략

 전반적인 심혈관질환의 일차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요법을 언급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10년내 심혈관사건 발생위험에 따라 각 위험도 단계에서 (일차예방을 위한)아스피린 요법의 필요 여부를 설명했다.
 ▲저위험군(10% 미만): 아스피린 치료로 인한 위험이 혜택을 상회한다. 아스피린이 투여되서는 안된다.
 ▲중등도위험군(10%~20%): 아스피린 치료에 의한 혜택이 위험과 균형을 이룬다. 아스피린이 투여되서는 안된다.
 ▲고위험군(20%~30%): 아스피린 치료혜택과 위험 사이의 균형이 명확하지 않다. 아스피린이 투여되서는 안될 것이다.
 ▲초고위험군(30% 이상): 저용량 아스피린을 투여해야 한다.

 ■ 다음호 "CardiEndo News"에서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서 아스피린 효과를 검증한 여러 연구와 이를 근거로 한 임상현장의 처방전략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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