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활성화·이미지 향상에 매출도 증가


다국적 의료기업체 잇따라 전개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들이"조기검진 캠페인" 마련에 한창이다.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공헌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 장기적으로는 검진을 늘려 주력 검진기기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에서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달 27일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올림푸스와 함께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마라톤대회"를 통해 8000명 마라톤 애호인들과 함께 위암·대장암 예방 캠페인인 "Check&Smile(체크앤스마일)" 캠페인을 전개했다.

 위암·대장암 예방법을 널리 알려 조기검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 암으로 야기되는 생명과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마라톤 외에도 위암·대장암 정보 전시회 및 퀴즈대회, 무료 상담코너 운영 등으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암 예방법 및 치료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를 마련했다.

 특히 카메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내시경을 비롯한 의료기기를 통해 올리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의료사업부 출범 3년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목표를 내포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 대표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암 예방 및 조기검진을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따라서 600억원에 달하는 지난해 매출도 상승곡선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다음달 18일까지 경기도 구리시를 시작으로 일산, 경북 울산, 서울시 25개 보건소 등 전국을 돌며 검진 활동을 통한 유방암 인식 캠페인에 본격 나선다.

 특히,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유방검진기기를 실은 유방암 검진 차량 "맘모버스(Mammo Bus)"를 통해 "찾아가는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2004년부터 운행된 맘모버스에서 1만6500여명의 여성이 유방암 검진을 받았으며, 그 중 약 10%가 유증상자로 판명된 바 있다.

 또한 한국유방암협회와 한국유방암학회 등이 진행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의 공식 후원사로 유방암 전문의들과의 꾸준한 네트워크는 물론, 맘모버스 활용 확대를 통해 유방암 검진율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 7월 GE헬스케어도 대한영상의학회와 공동으로 조기진단 및 치료 중심의 얼리헬스 패러다임을 활성코자 "얼리헬스 코리아"를 실시, 전국 1000명의 국민에게 뇌졸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뇌졸중 발병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조기진단 방법인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영상의학과를 통해 확대한다는 목표에서다.

 한 관계자는 "캠페인은 사회공헌 기업 이미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며 "검진을 위해서나 병이 발견되어 병원을 찾게 되는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의료진에게도, 주력 검진기기의 활성화를 통해 시장을 키울 수 있어 업체로서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조기검진 캠페인" 마련에 한창인
올림푸스(좌)와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의 "맘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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