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계 부작용 크게 줄인 NSAIDs


대원제약 이달부터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이달 1일자로 12번째 국산 신약으로 개발된 소염진통제 펠루비정(성분 펠루비프로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펠루비정은 지난 2001년 12월부터 제품 개발을 시작해 7년여만에 선보이는 국산 신약으로 골관절염 증상과 징후 완화의 적응증을 받았다.

회사측은 지난 2001년 이후 약 70억여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신약 허가 이후 지속된 보험약가 협상이 최근 타결돼 지난달 말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최종 208원의 보험상한가 금액을 결정(보험약제급여 목록 등재)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측은 펠루비정은 기존 제품과 달리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줄인 장점이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라며, 복용 후 간대사에 의해 약효를 가지는 물질로 전환되는 프로드럭 타입의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화기계 부작용 감소는 물론 효능과 관련한 임상 시험 결과 디클로페낙, 셀레콕시브 등의 대조약에 비해 동등 이상의 통증 경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한국인에 의해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12번째 신약으로 신약 허가 이후 1년이 넘는 보험약가 협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 24개 대학병원에서 실시된 임상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만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개발 과정에서 대원제약은 펠루비프로펜이라는 물질을 도입해 합성방법을 정비하고 실제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생산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보험약가 등재의 경우 골관절염에만 적응증을 받았지만 향후 류마티스 관절염과 요통 등에 대한 추가 임상을 실시해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정보 요약
- 펠루비정 30mg(성분 펠루비프로펜 30mg)
- 보험코드 : A12804731
- 적응증 : 골관절염 증상, 징후 완화
- 용법/용량 : 성인 1회 30mg, 1일 3회
- 금기 : 소화궤양, 중증 혈액이상·간장애·신장애·심부전·고혈압, 본제 성분 과민증, 아스피린·타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COX-2 저해제 포함)에 천식·두드러기·알러지 반응 및 기왕력, 관상동맥우회술(CABG) 전후 발생하는 통증 치료
- 신중 투여 : 소화성궤양 기왕력, 혈액이상·기왕력, 출혈경향·소인자, 간·신장애 및 기왕력, 심기능장애, 고혈압, 과민증 기왕력, 기관지 천식,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혼합결합조직질환(MCTD),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고령자, 소아


진통효과 기존약과 동등 이상
복용 6시간내 효과 발현…증상완화 더 우수


펠루비프로펜은 COX-2 억제로
PG 생성을 막는다


 펠루비정(성분 펠루비프로펜)이 기존 관절염치료제에 비해 진통 감소에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작용 발현율 등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적었다.

 대원제약이 펠루비정 개발과 함께 실시한 임상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펠루비프로펜은 PG 외에
염증 유발물질을 억제한다



대원제약은 펠루비정 개발을 위해 다수의 방향족 초산과 방향족 프로피온산 유도체를 합성해 약효 및 소화기관장애 작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프로피온 산을 개발했다.

펠루비프로펜은 전임상 시험(주성분 및 대사물에 대한
단회, 반속, 생식·발생, 유전, 면역독성, 발암성, 태생기 동맥관 수축작용, 효력 및 일반약리, ADME)을 통해 안전성과 약리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괄전염에 대한 2상(국내 2개 종합병원), 3상 임상 시험(7개 종합병원)과 대조약인 쎌레콕시브와의 대조 임상시험인 임상 4상 시험(17개 종합병원)도 완료했다.

 임상 결과 펠루비프로펜은 체내에 흡수돼 신속히 활성 대사체로 변환되고 강력한 소염진통 효과를 나타내는 프로드럭으로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펠루비프로펜은 COX-2를 억제해 PG생성을 막는 효과가 우수했으며, PG외에 LPS에 의해 유도되는 염증유발물질인 NO, TNF-α, IL-1b의 생성을 유의하게 억제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약물 작용과 관련 펠루비프로펜은 복용후 6시간 이내에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식사의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림. 각 해열, 소염, 진통작용은 육각형으로 나타내고
위점막장애작용은 원으로 표현했다.
펠루비프로펜은 각 육각형이 원에서 떨어져 있어서
소염, 진통, 해열작용이 소화기 부작용 없이 나타난다.


 공복 시 펠루비프로펜 60mg 투여의 경우 5시간 내외, 식사 후 60mg 투여시 7시간 내외로 체내에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작용과 관련 펠루비정은 해열, 소염, 진통 작용에 비해 소화기 부작용이 매우 적다는 결과를 얻었다<그림>.



 관절염 치료 효과와 관련 펠루비정은 디클로페낙, 쎌레콕시브와 비교시 진통 감소와 전반적인 평가에서도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안전성과 관련 펠루비정의 부작용 발현율은 19.6%, 디클로페낙은 26.5%였으며, 위장관계 부작용은 펠루비정 11.2%, 디클로페낙 20.4%였다(2006년 임상 3상, 2007년 임상 4상 결과).

 골관절염 환자의 증상 완화 정도에 대한 측정 결과 쎌레콕시브 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제시됐다.


골관절염 환자 331명을 대상으로 국내 17개 종합병원에서 시험약과 대조약 투여 전 대비 24개 항목에 대한 증상 완화 정도를 표현한 관절염지수WOMAC(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scale score를 이용한 측정 평가 결과, 펠루비정은 15.32% 감소를 보였고, 쎌레콕시브는 11.70% 감소 효과를 보여 펠루비정의 증상 완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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