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뿐 아니라 성인에서도 효과


 지중해식이 소아뿐 아니라 성인의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들이 보고됐다.

 더이상 증가추세를 보이지 않는 몇몇 선진국을 제외하고 천식과 알레르기의 유병률은 지난 수십년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증가의 원인은 설명할 수 없지만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렇기에 패스트푸드의 등장과 식습관의 서구화는 천식과 알레르기 유병률 증가의 숨은 공신중 하나일 것이다.

 현재 소아의 지중해식은 천식과 비염의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보호효과가 임신중 식생활을 통한 자녀의 소아 천식 위험 감소 및 성인 환자에서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이같은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이사벨 로미유 연구팀(멕시코 아베니다대학)은 멕시코내 6~7세 소아 1476명을 무작위추출하여 지난 12개월간의 식생활 패턴과 함께 그들의 어머니의 임신중 식생활을 조사하고 알레르기 증상과의 상관성을 평가했다.

지중해식을 섭취한 어린이는 천식(OR=0.6), 천명음 경험(0.64), 비염 경험(0.41), 재채기 경험(0.79), 재채기(현재, 0.71)), 가렵고 충혈된 눈(0.63)이 나타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Allergy 2008;63:1310). 그러나 임신시 식이 패턴은 재체기(0.71)를 제외하고는 자녀의 알레르기성 증상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성인을 대상으로 한 레나타 바로스 교수(포르투갈 포토대학)의 연구에서 지중해식을 섭취하는 천식환자들이 통제가 가능한 경우(FEV≥80%, NO≤35ppb)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Allergy 2008;63:917).

일부만성질환에선 항산화·면역조절도

 야채, 과일, 견과류, 콩류, 어류, 곡류를 많이 섭취하고 유제품, 육류, 정크푸드, 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지중해식은 일부 만성 질환에서 항산화 및 면역조절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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