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가 젬피브로질(gemfibrozil)과 비교해 횡문근융해증 발생률이 낮으며, 이상반응보고율도 낮게 나타나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타틴과의 병용요법시 콜레스테롤 조절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페노피브레이트의 안전성을 비교한 이번 연구는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2005;95:120-122)`에 게재됐다.
 대표적 고지혈증치료제인 스타틴은 피브레이트계 약물과 병용시 상호보완적인 지질변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입증돼, 최근 복합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두 약물의 병용요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임상적으로 두 약물의 병용시 횡문근융해증 등의 근독성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으나, 페노피브레이트와 젬피브로질의 스타틴 병용시 근독성 발생률 차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미국 베일러의대의 피터 존스 연구팀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이상반응 보고기구의 자료를 바탕으로 1998년 1월~2002년 3월 까지의 미국내 처방조제 건수에 대해, 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와 스타틴+젬피브로질 요법의 이상반응 보고율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스타틴과 병용시 페노피브레이트의 횡문근융해증 보고율이 젬피브로질 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상반응 보고율도 세리바스타틴(cerivastatin) 병용시 젬피브로질에 비해 처방조제 100만 건당 33배 낮고, 여타 스타틴과 병용시에도 15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존스 박사는 "페노피브레이트는 스타틴의 배설에 관계된 산화나 포합반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스타틴과 관련한 이상반응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일어난 이상반응의 발생률이 아닌 환자에 의한 보고율에 의해 평가됐지만, 두약물 간 이상반응 보고율의 차이가 매우 컸다는 점에서 스타틴과 병용요법시 페노피브레이트의 안전성을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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