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 질환 알리기 힘쓸 것"

"학회는 20년의 역사가 되었지만 국민들의 `내분비` 인식도는 매우 낮습니다. 의학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한 결과이겠지만 이제는 내분비에 대한 인식의 보급·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분비학의 발전과 함께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부터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임기를 시작한 김영설 교수(경희의대)는 "인구 30%가 고혈압환자인데 이중 20% 가량이 내분비계열의 문제가 있으며, 비만·고지혈증·갑상선에 있어서도 이 분야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이 정확히 내분비를 알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며, 회원 및 관련기관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학회는 올해부터 검사·보험지침등 최근의 경향을 각 위원회별로 정리하여 서적으로 출간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또 내분비로 인한 생활습관병을 명확히 하도록 기반을 다지고, 각 연구소를 연구원들이 서로 방문하여 시약·재료를 나눠 사용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해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활성화를 위한 환경조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이사장은 환자발견이 늦어 치료가 불가능한 내분비질환자가 많은 것은 홍보부족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일본에선 의료인교육과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 후 2배 이상 환자를 발견하고 있어 우리도 의대교육·의사국시 및 전문의 시험에서 내분비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내분비계 질환은 타전공 의료인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홍보물을 발행하는 한편 신설된 홍보위원회에서 당뇨·고혈압질환과 같이 내분비 공개강좌를 하도록 하는등 지식 보급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이사장은 1973년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경희대병원서 전임강사로 근무를 시작했으며, 일본 동경여자의대 연구원(1985년)을 거쳐 경희의료원 의학정보센터·내분비연구소장·동서의학대학원장·동서의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희대병원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