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저성 여드름·정자수 감소 독일 환자 사례 "란셋" 소개


 Lancet(2008; 372: 656)=운동선수나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이 신체활동 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단백동화 스테로이드(anabolic androgen steroid)를 사용하는 일은 그리 드물지 않다.

 하지만 이에 따른 오용 및 과용으로 인한 육체적·신경학적 부작용이 동반된다는 사실은 종종 간과되곤 한다.

 독일 헤인리치-헤인대학(Heinrich-Heine University) 거버(Peter A Gerber) 교수는 스테로이드 과용으로 인해 신체에 지워지지 않을 흉터가 남은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소개된 환자는 21살의 아마추어 보디빌더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일주일에 2번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250mg과 메탄디에논(metandienone) 30mg을 복용해 왔다.

 몸에서 열이 나는 증세로 입원해 검사한 결과 단백동화 스테로이드에 의한 괴저성 여드름이 상체와 등 위 쪽에 궤양, 종기, 농포 등의 형태로 나타나 있었다. 추가적인 증상으로는 주름진 고환과 매우 적은 정자수가 나타났다.

 거버 교수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고 살균처방과 항생치료를 하자 상태가 호전됐지만 이로 인한 흉터는 평생 지속될 정도로 남아 있었다고 말해 스테로이드 남용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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