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2002;287:1413~1419】=만성 소화장애증(celiac disease)이 있는 성인 환자들의 경우,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非호지킨씨 임파종(non-Hodgkin lymphoma) 발병률이 약 3배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誌에 보고됐다.

美 University of Maryland의 연구팀이 비호지킨씨 임파종 환자 653명과 건강한 성인의 대조군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만성 소화장애증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호지킨씨 임파종의 특정 유형인 T-세포 임파종이나 소화관 내 발생하는 임파종 등의 악성 종양들은 만성 소화장애증 환자들에게는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연구팀은 비호지킨씨 임파종 환자들의 경우 약 1% 정도가 만성 소화장애증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대조군의 0.42%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이 연령 및 성별 등의 인자들을 보정한 다음 만성 소화장애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비호지킨씨 임파종의 특정 유형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이러한 만성 소화장애증 발생과 관련한 odd ratio가 3.1, 소화관 내 비호지킨씨 임파종 환자들의 경우에는 16.9, T-세포 비호지킨씨 임파종 환자들의 경우에는 무려 19.2로 나타나 이들 질환이 만성 소화장애증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만성 소화장애증 환자들의 경우, 비호지킨씨 임파종의 절대 발병률이 0.6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만성 소화장애증 환자들에 있어 T-세포 임파종이나 소화관 임파종과 같은 비호지킨씨 임파종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만성 소화장애증에 대한 대규모 선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비호지킨씨 임파종 환자들에 있어서는 만성 소화장애증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실시,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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