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모인 대한의료로봇학회 6일 창립

 대한의료로봇학회가 오는 6일 창립식을 갖고 전격 출범, 국내 의료로봇산업 활성화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의료로봇학회는 의료계뿐만이 아닌 산학연 의료로봇 분야의 전문가들이 손을 잡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학회 설립은 한양대 차세대 지능형 수술시스템 김영수 개발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이 주도하고 있으며 로봇수술 전문의는 물론 공학자, 로봇회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80여명의 정회원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김영수 교수는 "의료용 로봇은 의학, 로봇, 통신 기술을 망라한 융합형 기술로 다양한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각 분야 의료 로봇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의료로봇 분야를 선도해야겠다는 의지로 학회 창립을 결정했다"고 했다. 다른 의학회와 달리 의료로봇 분야의 기술향상과 정보교환, 학술진흥을 통해 의료로봇 산업 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전문학회가 될 것이라는 것.

 또 국내 의료용 수술로봇 제품화를 활성화시키는데 일조하는 한편 향후 국내 의료로봇이 미국 FDA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현재 외과수술용으로 미국 FDA 허가를 얻은 의료로봇은 심장병, 전립선 수술 등에 사용되는 "다빈치", 무릎의 일부 관절을 수술하는 "카코플래스티", 척추수술로봇인 "스파인어시스트",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ROBODOC)" 등 4종이다.

 대한의료로봇학회는 오는 6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계단강의동 401호에서 창립총회 및 제1차 학술대회를 열고 초대 회장과 이사진을 구성할 방침이다.

 학술대회는 국내 의료로봇 연구현황 및 국내 의료로봇 임상 및 산업현황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며 연제는 ▲영상유도 수술로봇 개발현황(한양대 김영수 교수)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현황(국립암센터 조영호 의공학연구과 과장) ▲바이오메디컬 마이크로/나노 로보틱스(전남대 박종오 교수) ▲KAIST 의료로봇에 관한 연구현황(KAIST 권동수 교수)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연세대 이우정 교수) ▲의료용 로봇 매니퓰레이터 기술현황(NT리서치 김경환 박사)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들의 임상결과 및 산업동향(큐렉소 박영배 박사)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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