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서 활용 가능성 높아


 체형검사기기 등에 이용되는 "모아레(Moire)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아레"란 말은 비단 같은 얇은 천이 겹쳐 있을 때 나타나는 물결무늬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카메라로 물체를 촬영할 때 나타나는 물결무늬를 이용해 물체의 외형을 3차원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모아레 기술"이라고 부른다.

 모아레 기술을 이용하면 넓은 영역을 짧은 시간 내에 측정할 수 있고, 물체의 형상과 색상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서 영화의 특수효과나 애니메이션 제작뿐만 아니라, 인체 측정을 하는 의료기기 분야, 반도체 검사장비 등 각종 정밀측정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터미네이터 2에서 액체로봇을 표현한 특수효과나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증 검사에 사용되는 체형검사기기 등이 모두 "모아레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특허청은 "모아레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04년 연간 20건 내외에 머물던 것이 지난해 40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41건이 출원되는 등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짧은 시간 내에 정밀한 측정이 가능한 모아레 기술을 이용한 관련 기기 개발이 활발해진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영상정보처리, 의료기기, 정밀측정기기 등 다양한 첨단 산업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산업의 발전에 따라 특허 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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