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보건의료에 청사진 제시


 우리나라가 페루의 열악한 보건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깁법완)은 최근 페루 리마 소재 국립박물관 프레스센터에서 페루 보건부(장관 에르낭 가리도-레카)와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보건산업시장과 산업정보의 교환, 우리 보건상품의 페루시장 진출 지원, 인적교류를 포함하는 상호간 교류협력 강화, 공동연구 및 원조프로그램 개발 등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보건의료분야에서 양국의 공동협력을 위한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페루 가리도-레카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수한 인력과 선진적인 기술력, 능동적인 국가 정책 등으로 IT산업을 비롯한 선진산업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의 성공사례가 페루 보건의료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보건의료에 대한 낮은 접근성이 보건의료분야 최대의 걸림돌인 페루의 보건환경은 한국의 공중보건정책과 제도에 대한 도입과 더불어 의약품, 의료기기 등 보건상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우리나라가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김법완 원장은 "한국은 짧은 기간 동안 경제 발전을 통해 현재의 경제 수준을 달성함으로써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위치를 변모한 희소한 사례이며, 국제 사회에 대한 우리의 공헌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등 국제기구에서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한국과의 교류와 협력의 확대가 페루의 발전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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