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더빌트대 연구팀 셀레콕시브·비콕시브계 NSAIDs는 예외


 심혈관질환 위험도 증가를 원인으로 시장에서 철수당한 로페콕시브(rofecoxib)와 발데콕시브(valdecoxib)는 뇌졸중 위험도를 더하게 됐고 심혈관질환 경고 라벨이 붙은 셀레콕시브(celecoxib)와 비콕시브(coxib) 계열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s)의 뇌졸중 안전성은 일부 보장받았다.

 밴더빌트대학(Vanderbilt University)의 로우미에(Christianne Roumie) 교수팀은 COX2 억제제와 다른 비콕시브 계열 NSAIDs의 뇌졸중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7가지의 NSAIDs 약물 중 로페콕시브와 발데콕시브를 복용한 환자들의 뇌졸중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 한 편 셀레콕시브와 다른 비콕시브 계열 NSAIDs는 뇌졸중 위험도를 크게 높여주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NSAIDs와 심혈관질환 간의 연관성에 대한 정보를 더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1999년 1월~2004년 12월 사이 NSAIDs를 복용한 33만6906명의 뇌졸중 발생률을 분석한 것으로 이들은 연구기간 전 뇌졸중이나 다른 심각한 질병은 없었다.

이 연구에서는 로페콕시브, 발데콕시브를 비롯 셀레콕시브, 이부프로펜(ibuprofen), 나프록센(naproxen), 디클로페낙(diclofenac), 인도메타신(indomethacin) 7가지가 대상이 됐다.

 분석 결과 비복용군은 1000명 기준 4.51명에게서 뇌졸중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고 로페콕시브 복용군은 5.15명, 발데콕시브 복용군에서는 5.95명으로 나타났다. 이외 다른 NSAIDs 복용군에서는 발병위험도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로우미에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로페콕시브와 발데콕시브의 뇌졸중의 위험성을 보여줘 이 전에 입증됐던 두 약물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더 안전한 대체약물이 있는 지금 위험성이 높은 이 약물들을 다시 적용해서는 안되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페콕시브는 2004년 11월, 발데콕시브는 2005년 4월에 미국 FDA의 안전성 분석결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됐고 이와함께 셀레콕시브 등 COX 2 억제제를 포함한 다른 NSAIDs 제품들도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라벨이 추가된 바 있다.

 연구팀은 콕시브 계열을 포함한 모든 NSAIDs가 혈압을 높이고 위장출혈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며 특히 장기 사용자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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