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감염질환·아토피 3대 질환 적극 관심을


 
 직장인 K씨에게 여름은 남들과 다른 고민이 시작되는 달갑지 않은 계절이다.

외출 자체를 기피함으로써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려는 그녀의 속사정은 바로 "공공의 적" 액취증 때문. 액취증 환자들의 상당수가 다한증을 함께 겪고 있는 것처럼 그녀 역시 다한증 환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여름이면 유난히 두드러지고 심각해지는 피부질환들이 있다. 이중 3대 질환을 꼽아보자.

 먼저 만성질환의 하나인 다한증. 다한증은 5분간 100mg 이상의 땀을 배출하는 경우로 정의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발성 손바닥 다한증 환자의 일상생활 침해에 대한 응답률은 95%였고, 사회생활중 당혹감을 경험한 경우가 90%, 정신적 문제로까지 이어진 경우가 40%였다(Adar et al Ann Surg. 1977;186:34). 이처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여름철 동반되는 고온과 고습이라는 피부에 대한 두가지 악재는 곰팡이 감염질환을 증가시킨다.

온도가 상승하여 땀이 나면 피부의 pH가 높아져 약산성에서 중성 또는 알칼리성으로 변하여 균번식에 적절한 환경이 되고, 여기에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 곰팡이 감염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게 되는 것. 곰팡이 감염질환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그 범위와 정도가 확산되기에 초기 치료가 강조된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의해 악화되는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은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한소아알레르기학회는 소아알레르기질환의 유병률 추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1995년 19.7%에서 2000년 27.5%, 2005년 29.2%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치아우식증(충치)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어린이 및 청소년 연령층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다. 이제 막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연령대의 어린이 환자에게는 질환을 넘어 사회적응장애 및 학습능력저하와 같은 결과를 이끌수도 있기에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2007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지구기온은 0.74℃ 증가했고, 향후 100년간 6.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도변화에 영향을 받는 피부질환 역시 증가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 K씨와 같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임상의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주요 3대 질환의 특징과 함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단계별 치료전략을 살펴보자. 더불어 여름철 강렬한 햇빛 아래 장시간 노출시 발생할 수 있는 일광화상의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 자외선 차단제와 관련 최근 유효성·안전성 논란이 있었기에 적절한 선택 및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학술행사 게시판
 ▲8.19~22 삼성서울병원 "제12회 당뇨인캠프: 당뇨병과 함께 즐거운 인생을"(충북 제천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8.20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질환과 신장이식치료" 건강교실(삼성서울병원 지하 1층 대강당)
▲8.21~23 대한골절학회 AO Principle Course & ORP course(서울아산병원 아산교육연구관 1층)
 ▲8.22~23 한국중독정신의학회 2008 하계심포지엄-"니코틴 의존 치료의 최신지견"(무주 호텔티롤)
▲8.22 대한정신약물학회 하계연수교육(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강당)
▲8.23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Electrical Symposium"(서울아산병원)
▲8.23 대한당뇨병학회 "제17차 당뇨병 하계워크숍 및 2008 심포지엄(서울그랜드힐튼호텔)
▲8.23 세브란스 비뇨기과 심포지엄-내비뇨기계 최신동향(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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