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가정의학과의사회 국민선언대회 개최

대한내과의사회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등은 지난 8일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만성퇴행성 질환자의 사망 원인 중 53.1%(2001년 기준)를 차지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습관병 예방과 국민 건강 토론회 및 대국민 선언 대회를 갖고 이에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두 의사회는 생활습관병 예방과 국민 건강을 위한 대국민 선언에서 모든 성인병의 근원이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부터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식, 국민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홍보 및 계몽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건강한 장수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 의료인으로서의 전문 지식을 최대한 발휘하기로 하는 등 6개항을 채택,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장동익 회장과 윤해영 회장은 이날 "최근 의학계에서는 종전의 성인병 이란 용어 대신에 생활습관병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국민의 생활습관을 개선해 질병의 발생과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1차 예방적 개념을 담고 있으므로 앞으로 학술 심포지엄은 물론 대국민 공개 강좌, 생활습관병 관리 지침서 및 생활습관 개선 안내서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케다 요시오 일본생활습관병 예방 협회 이사장이 건강일본 21과 생활습관병 예방 운동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일본의 경우 2002년부터 생활습관병 지도관리료가 신설돼 시행되고는 있지만 비싼 본인부담금과 장시간 걸리는 상담으로 인해 의사-환자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있어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개하고 생활습관병 예방의 중요성을 인지해 앞으로 이의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생활습관병의 예방과 그 효과,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오는 각종 질환,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한 보건의료인의 역할과 자세,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한 국민 건강증진 정책 과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소비자 운동 전개 방향 등 다양한 주제와 의견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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