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군보다 무진행으로 74% 더 연장

바이엘헬스케어 아·태지역 연구 발표

 경구용 항암제 넥사바(성분 소라페닙)가 아태지역 간세포암(HCC) 또는 원발성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헬스케어는 최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넥사바에 대한 아·태 간암연구 발표를 통해 넥사바 치료군 전체 생존율이 47.3%로, 위약군보다 무진행생존율도 74% 더 연장시킨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 중국 등 전신적항암치료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 226명 대상으로 넥사바 1일 2회 400mg 투여에 대한 위약군과의 대조 임상시험으로, 넥사바 복용군의 생존기간 중앙값은 6.5개월, 위약군은 4.5개월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 발표를 위해 국내에 방한한 독일 하노버의대 혈액종양학과 팀 F.그레텐 박사는 "미국, 유럽인 대상으로 실시한 넥사바 임상 SHARP연구 결과와 이번 결과에 큰 차이점이 없고 넥사바의 생존율 연장 등 투약에 따른 이점이 모두 우수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레텐 박사는 앞으로 아·태 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나 세부적인 연구 성과들을 더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소라페닙이 간세포암의 표준 치료로 향후 다른 약제나 치료법과의 비교 임상도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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