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가 전년동기비 6.2%…4월엔 12.4%
하반기에도 둔화 전망…대웅·한미 1·2위

대신경제연구소

 지난 5월 원외처방 조제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6299억원으로 추산되며, 5월 한달간 원외 처방 조제액 상위제약사중 대웅제약이 328억원으로 1위를, 한미약품이 299억원으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에도 불구 올 하반기 원외처방액은 정부의 약가인하와 급여제한, 경제성평가를 통한 약가재평가 등으로 원외처방액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대신경제연구소 정보라 애널리스트가 유비케어의 UBIST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5월 원외처방조제액 및 약가재평가 Issue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원외처방 증가율이 이전 4월 증가율 12.4%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원외처방액 증가율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은행잎 제제 및 파스류의 급여제한, 암로디핀 품목 약가인하 등으로 원외처방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 상위권 제약사들의 경우 처방액 비중은 올해 말까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에 이어 5월 한달간 원외처방액 순위로 한국화이자제약 280억원, 동아제약 249억원, GSK 211억원, 유한양행 191억원, 한국MSD 185억원, 종근당 167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전체 원외처방액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상위 4개사 원외처방액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동아·한미·유한·대웅의 5월 원외처방액은 106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제약사는 고지혈증치료제 경제성평가 영향이 크지 않아, 올해 말까지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원외처방액 분석결과 증가한 품목은 클로피도그렐성분 40억원, 니세르골린(일동제약 사미온) 18억원, 사포그릴레이트(유한양행 안플라그) 17억원이었으며, 감소 품목은 은행잎 제제 -67억원, 케토프로펜 패취류 -24억원, 암로디핀·베실레이트 -39억원 등이었다.

송병기 기자 bgsong@kims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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