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록사틴·아바스틴 병용때 효과 배가
사노피-아벤티스는 내년 1월 미국서 열리는 미국암학회심포지엄(ASCO)에서 발표 예정인 `E3200` 연구의 예비결과를 발표, 엘록사틴 화학요법(FOLFOX4)과 혈관생성억제제 아바스틴의 병용요법이 FOLFOX4 단독요법과 비교해 사망위험을 26%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미국국립암연구소(NSI)의 후원으로 ECOG(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가 실시한 이번 연구는 진행성 혹은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829명)를 대상으로 엘록사틴·아바스틴 병용요법과 각각의 단일요법의 종양반응 및 전체 생존율을 비교했다.
시험결과, FOLFOX4에 아바스틴을 추가투여한 병용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이 12.5개월로 FOLFOX4 단독투여군(10.7개월)과 차이를 보였다. 이는 병용군의 전체 생존율이 17% 향상됐음을 의미하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수치다.
3세대 백금계열 항암제로 알려진 사노피-아벤티스의 엘록사틴은 진행성·전이성 직결장암의 1차선택제로 올해초 FDA 승인됐다. 엘록사틴은 지난 2002년 전이성 직결장암의 2차선택제로 미국시판이 허가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전이성 위암치료제로 승인됐다.
FDA는 승인과 함께 표준 항암요법인 5-FU/LV(5-flurouracil/leucovorin)과의 병용요법에 1차치료제로 엘록사틴을 권고했다.
美 생명공학사 제넨테크와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공동개발한 아바스틴은 전이성대장암 치료제로 FDA 시판이 허가됐다.
혈관생성억제제(angiogenesis inhibitor)로 불리는 아바스틴은 암세포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억제해 궁극적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