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구 선도 역할 기대


 일본에서 15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룬 역분화 줄기세포 국제심포지엄에 차병원그룹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 소장이자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이기도 한 김광수 박사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강단에 섰다.

 지난 12일 일본 교토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센터에서 제1회 "역분화 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 Cell) 연구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김 소장은 최근 역분화 기술을 이용해 쥐의 신경줄기세포에서 만능줄기세포를 유도하는데 성공, 모든 세포에서 역분화가 가능함이 규명된 성과를 발표했다.

 김 소장은 "이번 발표는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만능줄기세포 연구의 국제적 흐름에 한국이 신속하게 대처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 정부의 역분화 줄기세포 연구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으로 기획되었으며, 문부과학성 산하기관인 과학기술진흥기구(JST)의 주관으로 신야 야마나카(일본), 루돌프 제니시(미국), 어빙 와이즈만(미국) 교수를 포함한 총 15명의 세계적인 역분화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강연자로 초청되어 발표했다.

 일본은 이식 시 면역거부반응과 생명윤리적 논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역분화 만능줄기세포의 생성과 역분화 연구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기로 결정하고, 5년간에 걸쳐 총 100억 엔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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