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전 병협회장 병원 도산사태 경고

최근 수도권의 병상증축 과열현상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유태전 회장<사진>이 경쟁심화에 따른 도산사태를 경고했다.
 유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6개월내 6000병상 이상, 3~4년내 1만병상 이상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다 병상수로 인한 경영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13일 이명박 서울시장을 방문, 무분별한 무료진료활동과 병상 신·증설 규제등을 요청했고 국립암센터 보건복지정책 고위과정 강의를 통해 수도권 병상 과밀화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병원협회에 `긴급재해대책위원회`를 두어 종합병원 응급실과 앰블런스를 이용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서울시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유회장은 병원도산율은 1999년 6.5%에서 2002년 9.5%로 급증, 전체 산업 부도율의 40배에 달한다고 밝히고 지급채무불이행으로 보험공단에 접수된 가압류 진료비가 7월 현재 7615억에 이르는등 자금압박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더높은 도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민간중심 의료기관, 자기자본 취약, 경영수지 악화등의 특징을 보이는 우리나라의 병원산업은 내부의 개혁과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세제 및 의약분업·약가제도 개선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