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병원서 이달부터 근무…6월 1명 더 영입


 연초 국방부가 억대 연봉을 내걸고 군병원에 민간의사를 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최근 서울의대 출신 민간의사 4명이 국군수도병원에 채용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달 1일자로 정형외과 과장에 이은우 중앙의대 정형외과 교수를 비롯해 굿모닝병원 정형외과 과장 출신인 박원경 박사, 보라매병원 교수를 역임한 홍인규 박사, 이경희 경찰병원 영상의학 과장 등이 수도병원에서 근무에 들어갔다.

 이들은 전문계약직군무원 "가"급으로 연봉은 1억에서 1억2000만원 수준이며 국군수도병원에서 2년 간 근무, 원할 경우 연장도 가능하다.

 또 오는 6월 경에는 황우연 조은병원 정형외과 과장이 수도병원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으로 수일 내 군병원에 근무하는 민간의사들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방부의 민간의사 영입은 군병원의 의료지원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로 올해 30명의 민간의사를 영입하고 2013년까지 총 180명의 전문의료진을 배치할 계획이다. 민간의사들은 1차적으로 수도병원에 채용되며 순차적으로 대전과 양주, 대구 등 전국 군병원에 배치할 예정으로 이들을 통해 군병원 의료수준을 3차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복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국군병원에 장기복무군의관 수는 총 74명으로 전체 군의관의 3%에 불과해 대학병원급의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조교수급 전문의부터 주임교수급까지 민간병원에 뒤지지 않는 의료진들을 영입해 군병원 의료수준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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