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뉴클리오타이드 소식자로 원인 알아내


 확장형 심근증은 대부분 심부전으로 발전하고 원인 중 36%가 과도한 알코올의 섭취에서 기인한다. 과다 알코올 섭취로 인해 알코올유발성 심부전이 발생하지만 이것과 원인불명 확장형 심근증(IDCM)으로 인한 심부전을 구분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두 종류 모두 좌심실 기능부전, 울혈성 심부전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스턴의대(Boston University of Medicine)의 과스메이(Judith K Gwathmey) 교수는 올리고뉴클리오타이드 소식자(oligonucleotide probes, OP)를 적용·분석해 확장형 심근증의 원인을 구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비부전성·부전성 IDCM 심장에 대한 1143개의 특정 OP들을 포함하고 있는 심부전 cDNA 배열을 만들었다. 이 배열은 원래 알코올유발성 심부전이 있는 장기 이식 수혜자와 기증자의 RNA 샘플을 감별할 때 사용되던 방법으로 IDCM에 맞춘 배열에서 보이는 차이를 비교했다.

 결과 알코올유발성 심부전은 탈-구성(de-regulatoin)된 유전자의 특정한 지문 프로파일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IDCM 심부전 프로파일의 복합·기여 요소와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탈-구성 패턴은 알코올유발성 심부전 진행에 있어서 매트릭스, 세포골격, 구조적 단백질의 변화를 알아보는 중추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변화들이 심장의 기능을 저하시킨다고 말했다.

 과스메이 박사는 알코올유발성 심부전과 관련된 유전자 지문 프로파일에 대한 최초의 연구라고 밝히고 초기의 만성알코올섭취를 중단하면 알코올유발성 심부전도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심장세포가 구조적으로 영향을 받으면 되돌릴 수 없다며 금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2008; 32: 81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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