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주사·패취제 부작용 줄이고 안전까지

박남철 부산의대 교수, 남성과학회지에 논문 게재



 바르는 겔 타입의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이 남성갱년기증후군 환자의 성기능 개선과 신체 전반의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의대 비뇨기과 박남철 교수는 최근 발간된 대한남성과학회지 최근호(25권 3호)에 "남성갱년기증후군 환자에서 테스토스테론 겔 경피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공개연구" 주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겔 제제는 근육주사나 패취제의 부작용을 개선, 치료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테스토겔 보충요법이 테스토스테론치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켜 성기능 개선과 신체 전반의 기능 개선 효과도 입증한 안전한 치료법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부산대병원, 관동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혈청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0ng/dl 이하인 남성갱년기증후군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테스토겔 총 5g을 1일 1회 어깨, 복부 등에 국소도포한 후 혈청 테스토스테론과 남성갱년기증상(AMS), 국제발기능지수(IIEF), 하부요로증상(IPSS) 등의 수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혈청 테스토스테론은 치료 전 259.8±119.4ng/dl에서 594.5±376.6ng/dl로 유의하게 상승했고 AMS(43.5±12.2→34.2±11.0), IIEF(34.7±8.5→43.2±8.7), IPSS(13.7±8.5→10.3±7.9)도 개선됐다.

 테스토겔은 프랑스 베생(Besins)사가 개발한 바르는 테스토스테론 제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고 국내에는 2004년 3월 한미약품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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